Young Architects Competition - Tree House 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총 3군데 오래된 유적지에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Tree House를 만드는 것이 이 공모전의 주제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Tree House 에 대해서 상상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Tree House는 어린시절의 로망과도 연결되어있습니다.
특히 남자 어린이의 어린시절엔 항상 나만의 기지가 뇌속을 좀 크게 자리잡습니다.
보고자란 파워레인져 같은 애니메이션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악당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나만의 요새를 어딘가에 항상 만들고 소중히 여깁니다. 집이면 이불을 이리저리 엮어서 텐트를 만든다거나, 보다못한 부모님이 사주신 작은 텐트를 철거하지 않고 거기서 밥도 먹고 자기도 한다거나, 놀이터에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하며 다른 애들이 못오게 방어전을 한다던지 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는 한국어린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만 마당이 넓게 있는 서양권 어린이들에게는 이런것이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Tree House로 말이죠.
Tree House는 나홀로 집에도 나오고 심슨등 그정도 되는 남자애라면 기지처럼 나무에 만들어진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합니다. 자신들만의 아지트인것이죠. 오죽하면 미국에선 Magic Tree House라는 어린이용 소설책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서 시간여행을 합니다)
이런 로망과 어린시절의 꿈을 Tree House라는 단어에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흰 이곳에 투과하기로 했지요.
오래된 폐허를 탐험하러오는 여행객들 중에 어린아이의 비중은 크지 않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단위로 온것이 아니라면 어린이들이 그렇게 좋아할 여행 코스는 아니지요. 그렇기에 한동안 어른들이 잊고 살았던 어린시절의 Tree House를 만나게해주고 싶었습니다. 옛 고성과 옛 폐허를 보면서 드는 외롭고 쓸쓸함과 알수없는 감정은 옛날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으로 이어지기 쉬우니까요.
세곳에 위치한 Tree House는 전부 세 관광명소의 풍경을 품고있습니다.
밖에서 봤을땐 그렇게 매력적인 모양새는 아닐지라도 일단 들어가면 각 장소들을 다 품고 있는 것이지요.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나는 것, 그것자체도 비밀스러운 기지가 가지는 매력이지 않을까요?
Tree House는 총 두가지 모듈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A 타입은 나무에 걸쳐져있는 모듈이고 B 타입은 자체 구조체를 사용해서 나무와 어울려있는 형태입니다. A타입은 약간 더 작지만 컴팩트하게 공간이 구성되어있습니다.
B타입은 약간의 바닥높이 조절을 통해 자는 공간, 거실, 화장실, 그리고 사우나까지 구별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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